벨기에 주전 공격수 벤테케, 아킬레스건 파열 브라질행 무산
입력 2014-04-05 02:37
벨기에의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24)가 부상을 당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벨기에는 공격진 재구성이 불가피해졌고, ‘홍명보호’는 벨기에의 새로운 공격 전술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벤테케는 3일(현지시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 빌라에서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았다. 폴 램버트 아스톤 빌라 감독은 일간지 ‘아이리시 미러’를 통해 “크리스티안과 우리 구단에 모두 최악의 소식이다. 그는 올 시즌 잔여 경기는 물론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벤테케는 애스턴 빌라로 이적한 지난 시즌 23골 8도움(이하 컵대회 포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11골 3도움을 올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벤테케를 중용해 왔다. 벤테케는 벨기에가 치른 브라질월드컵 유럽 A조 예선 10경기 중 7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11월 이후 치른 세 번의 평가전 중 두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키 1m90의 장신 공격수인 벤테케는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나설 게 확실시 됐었다. 그러나 벤테케가 부상으로 낙마함에 따라 벨기에는 차선책을 모색해야 한다. 벨기에는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