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 용암해수 인증브랜드 ‘바라눌제주워터’… ‘바라’는 바다, ‘눌’은 땅의 순우리말

입력 2014-04-05 02:31


용암해수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이를 활용한 업종이나 제품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제주용암해수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업종도 식품과 음료, 화장품, 채소가공 및 저장처리업, 과실가공, 미네랄워터 등 여러 가지다.

(재)제주테크노파크는 용암해수의 업종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선호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용암해수 인증브랜드를 개발했다. ‘바라눌제주워터(Baranul Jeju Water)’가 그것이다.

바라눌제주워터의 브랜드 슬로건은 ‘제주 바다와 땅이 만든 물’이다. ‘바라’는 바다, ‘눌’은 땅의 순우리말이다. 바다를 뜻하는 ‘바라’와 땅을 뜻하는 ‘눌’의 결합어로 바다와 땅이 만들어낸 용암해수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했다.

바라눌제주워터의 디자인은 용암해수의 자연 정제 과정을 시각적으로 단순화해 기능성과 안전성, 청정성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압축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 인증브랜드를 활용해 산업단지 내에서 생산된 음료, 식료품(김치·젓갈·소금), 향장품, 주류 등 제품군에 인증마크를 붙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매출도 늘리고 일자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바라눌제주워터를 활용해 생산된 제품은 용암해수 1호 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의 ‘제주미네랄 용암수’가 유일하다. 제주미네랄용암수는 용암해수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기능성 물이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당연히 인증마크인 ‘바라눌워터’를 부여했다. 제주미네랄용암수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제주미네랄용암수에 이어 신체의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건강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알칼리 환원수’를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후속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용암해수의 미네랄과 청정성을 활용해 아기 전용 음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여성 전용 음료도 개발 중이다. 국내 대기업들과의 공동사업화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정한 완전식품, 우주식품으로 불리는 스피루리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스피루리나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방사능 오염물질인 세슘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도 있다. 김동준 제이크리에이션 대표는 “올해 용암해수단지에 스피루리나 시범 배양장을 구축해 대규모 사업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