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5일]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입력 2014-04-05 02:31
찬송 : ‘기도하는 이 시간’ 361장(통 48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7장 24∼40절
말씀 :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려고 애썼던 야곱의 삶 위에는 놀라운 축복이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경외도, 부모 공경도 없는 에서의 삶 위에는 기도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항상 기도해야 할 세 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닫는 것, 이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음미하며 화답하는 기도가 은혜 가운데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없이 드려지는 기도는 상달되지 않습니다. 말씀을 따라 삼가며 조심스럽게 기도해야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고백입니다. 고백한다는 원어의 뜻은 ‘∼와 함께 말한다(say together with)’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해 새로운 심령을 창조해 달라고 다윗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초점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매일 예수님을 신앙생활의 목표로 잡고 그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따라서 기도는 조정의 시간입니다. 기도로써 나의 현주소를 살피고 예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대화를 하면 자기도 모르게 대화자를 닮게 됩니다. 기도 시간에 느끼는 감정은 거룩함입니다. 거룩한 시간 가운데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모됩니다. 기도가 응답을 얻는 것이라고 정의 내린다면 기도의 상급은 닮는 것입니다.
정통파 유대인 부모는 안식일 식탁 교제에서 자녀를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너를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딸에게는 “하나님이 너로 사라와 리브가와 라헬과 레아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머리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입니다. 자녀들도 부모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민수기 6장 24∼26절에 있는 제사장의 축복을 암송합니다. 유대인들은 이 축도문을 회당이 아니라 각자의 집에서 암송합니다. 성전보다는 집이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장소인 셈입니다. 축복은 원래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지만 가정의 평안은 개인의 노력에 의해 성취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우리는 오늘 기도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심령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로써 삶의 실제 목표로 주님을 모십시다. 기도로써 주님과 교제하며 주님을 닮아가는 일정한 교제의 시간을 성별합시다. 이렇게 먼저 기도로써 준비되고, 기도로써 조정되고, 기도로써 변화되는 삶을 살 때 말씀의 복을 받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이 기도하는 집이 되게 하시고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어 신앙의 명가를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