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사격장 매향리에 매화나무 심는다

입력 2014-04-04 14:41

[쿠키 사회] 5일 식목일을 맞아 미국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다 폐쇄된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일대에 매화나무 2000그루를 심는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는 50년간 포탄연기 자욱했던 곳 매향리를 매화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티투어와 팸투어를 통해 매화나무 2000그루를 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매향리포구(고온항)에서 폭격장소인 농섬까지 주민해설사와 함께 걷고, 그동안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평화를 나누는 평화소원지 걸기 행사를 진행한다.

제철 음식인 간재미와 낙지 등으로 점심을 함께하고, 마을평화박물관과 평화예술품 등을 관람하게 된다.

매화나무 심기에 참가한 시민들은 자신의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매년 매화꽃이 필 때와 매실을 딸 때 방문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기회를 갖도록 했다.

이 행사는 2013년 4월 화성시 조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협의회는 앞으로 매향리 평화생태관광을 운영할 예정이다.

화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