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 리베라호텔 불…42명 연기흡입

입력 2014-04-04 13:27

[쿠키 사회] 4일 오전 3시16분쯤 부산 중동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세이브존리베라호텔 6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연기가 계단 등을 타고 올라가 8∼16층의 중국인 관광객 5명 등 호텔 투숙객 42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하 3층, 지상 16층 규모인 이 건물은 7층까지는 판매시설인 세이브존으로, 나머지 층은 비즈니스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불은 아동복 매장이 있는 6층 한쪽에 전산실 등으로 사용되는 30여㎡ 크기의 사무실에서 시작돼 사무실을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인 오전 4시13분쯤 진화됐다.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소방차 등 장비 22대와 소방관 80여명이 투입돼 신속하게 불길을 잡아 큰 피해를 막았다.

당시 호텔에는 91개 객실 가운데 67개 객실에 외국인 관광객 50여명을 포함해 모두 100여 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불이 나자 놀란 투숙객들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대피하는 과정에 연기를 흡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