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프 결정전 LG 반격… 승부 원점

입력 2014-04-04 03:51

패기의 창원 LG가 노련미의 울산 모비스를 잡고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울산 모비스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모비스 LG를 78대 7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 결과 1승1패를 기록한 팀의 우승 확률은 50%(총 8회 중 4회)다. LG와 모비스의 챔피언결정 3차전은 오는 5일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1쿼터는 22-21로 박빙으로 끝났다. 2쿼터 들어서 LG는 대반격에 나섰다. LG는 기승호의 3점포에 힘입어 36-34로 전반을 근소하게 앞섰다. 모비스는 3쿼터 7분32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51-48로 리드했다. 이를 시작으로 모비스는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착실하게 득점을 챙기며 달아났다.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자유투가 림을 통과하며 56-50으로 앞섰다.

하지만 L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LG는 김영환이 종료직전 버저비터를 성공 시키며 56-56, 3쿼터를 원점으로 만들며 마무리 했다. 마지막 4쿼터도 양 팀은 엎치락뒷치락하며 접전을 펼쳤다. LG 문태종이 돌파를 통해 득점을 터트리면 모비스는 함지훈이 3점포를 터트렸다.

모비스는 문태종의 수비를 맡았던 이지원이 퇴장 당하며 제동이 걸렸다. 반면 LG는 제퍼슨이 치열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제퍼슨과 함께 문태종의 득점이 이어지며 LG는 76-71로 달아났다.

LG는 제퍼슨(27점), 문태종(15점), 양우섭(11점)이 첫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문태영(23점), 함지훈이(16점), 라틀리프(10점)가 맹활약했지만 전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창원=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