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이 왔다… 크리스 에번스, 영화 ‘어벤져스 2’ 촬영 합류

입력 2014-04-04 03:59


미국 배우 크리스 에번스(33·사진)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2’)의 한국 로케이션에 참여하기 위해 3일 내한했다.

에번스는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KE082편으로 이날 오후 4시2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야구모자에 편안한 청바지 차림이었다. 그는 입국장에 몰려든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에번스는 ‘어벤져스 2’에서 히어로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고 있다.

‘어벤져스 2’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첫 촬영을 마쳤으며 서울 월드컵북로(2∼4일), 서울 청담대교 북단 램프(5일), 서울 강남대로(6일) 등지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한다.

에번스가 한국에 얼마나 체류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강남대로 촬영 등 예정된 로케이션엔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벤져스 2’ 홍보사인 호호호비치 관계자는 “에번스의 방송 출연 및 기자회견 등 별도의 행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우) 등 ‘어벤져스 2’에 출연하는 여타 배우들은 내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번스는 지난해 8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는 주인공 커티스 역을 열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설국열차’ 개봉을 앞두고 처음 한국을 찾았다.

한편 에번스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로 지난달 26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는 2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76만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