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주축 ‘참행복 나눔운동’ 활동 본격화
입력 2014-04-04 02:17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원로 지식인들이 나눔 실천을 위해 힘을 모았다. 정길생(사진) 전 건국대 총장 등 300여명의 원로 과학자 및 지식인들이 모인 나눔 실천단체 ‘참행복 나눔운동’이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참행복 나눔운동은 회원 개개인이 자신의 위치에서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공익 분야에 시간과 재능, 자산의 일부 등을 기부하는 운동이다. 기존 나눔운동과 달리 모금활동이 없는 게 특징이다. 현재 다문화가정 자녀, 탈북 고아,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 및 멘토링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출범 이래 참행복 나눔운동에는 곽영훈 사람과환경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영길 한동대 전 총장, 정준양 한국공학한림원 원장 등 각계 원로들이 참여했다. 장기적으로는 100만명 회원을 유치해 전 국민 나눔운동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참행복 나눔운동 정길생 이사장은 이날 총회에서 “배운 자와 가진 자가 사회에 기여하는 바도 많지만 그것조차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근거한 것”이라며 “우리가 그 혜택에 감사하고 조금이나마 빚을 갚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 사회가 통합하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