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소형무인궤도택시 뜬다… 순천만정원∼순천만 잇는 ‘스카이큐브’ 4월 19일 개통
입력 2014-04-04 02:08
세계 최초의 소형무인궤도택시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유명한 전남 순천만을 달리게 된다.
포스코와 순천시의 민간투자협약으로 설립된 ㈜순천에코트랜스는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소형무인궤도택시인 ‘스카이큐브(SkyCube·사진)’를 오는 19일 정식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순천에코트랜스는 스카이큐브의 정식 운행 일정을 ‘순천만정원’ 개장일인 20일에 맞춰 하루 앞두고 개통하기로 했다.
‘스카이큐브’는 소형무인궤도택시인 PRT(Personal Rapid Transit)의 새로운 이름으로 6∼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총 40대의 차량이 운행되며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4.64㎞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스카이큐브는 배차 시간에 따라 운행되는 기존의 대중교통 시스템과 달리 승객의 요청에 의한 자율적인 배차로 이뤄지며 무정차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차량의 동력이 전기방식으로 배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순천만 습지의 생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탑승객은 26.5㎢의 순천만갯벌과 5.6㎢의 갈대 군락지에 자생하고 있는 120여종의 염생식물, 해마다 찾아오는 235종의 철새, 아름다운 ‘순천만정원’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순천에코트랜스 남기형 대표는 “스카이큐브는 21세기 교통시스템의 혁명이자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교통 시스템으로 스카이큐브를 통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객의 수요와 목적에 맞게 능동적으로 운행되는 교통수단이 될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킨 스카이큐브로 그린 에너지 교통시스템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