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출정식 “동서 화합과 세대·계층 간 통합 이끌겠다”

입력 2014-04-04 04:30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3일 “동서 화합을 이루고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을 해결해 통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정식을 갖고 “시민들은 갈등을 조장하는 시민운동가형, 인기 영합의 정치가형이 아니라 행정 전문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말로는 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서민의 고통을 외면한다”고 공격했다.

그는 “서울 시정이 후퇴하는 원인은 박 시장의 리더십이 통합의 리더십이 아니라 대립과 갈등의 리더십이기 때문”이라며 “9급 공무원 채용 시험이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본인과 인척관계라는 이유로 특채된 사람이 오세훈 전 시장에 비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출정식에는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 등 당내 경선 경쟁자를 포함해 10여명의 의원들과 7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여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를 2배수로 압축했다. 남경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비후보인 원유철 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 주말 여론조사를 실시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남 의원과 1대 1 경선을 치르게 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7일 발표된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과정이 깨끗하고 공정한 가운데 후보별 정책별 본선경쟁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선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줄 것을 당에 요구했다. 사실상의 단일화를 통해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남경필 의원에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남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