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영 장로 칼럼-종교인과 신앙인 (75)] 지금이 국가를 위해 기도할 때다
입력 2014-04-03 17:41
어제 북한의 포탄이 우리 영해로 떨어졌다. 그리고 북한의 무인 정찰기가 청와대와 경복궁 등을 촬영하고 추락했다. 북한이 소형 핵폭탄 실험을 한다는 뉴스 보도도 나왔다. 정말 어지러운 뉴스들이다.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핵폭탄을 개발한 후, 한국을 소형 핵폭탄으로 공격할지라도, 장거리 핵폭탄이 두려워 미국이 참전하지 못하게 해 통일을 이루려는 것이 북한의 목적이라고 어느 학자가 TV에서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미 6.25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라 무섭다는 생각이 앞선다. 몇 해 전 젊은 엘리트 직원이 내게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장님, 북한이 핵 개발을 하면 설마 그 핵폭탄을 같은 동족을 향해 쏘겠습니까? 다만 미군기지만 쏠 겁니다. 그리고 북한이 무슨 능력으로 핵폭탄을 개발했겠습니까? 핵 이야기는 일부 보수 꼴통들의 추측일 뿐이니 아무 걱정 마십시오.”
당시에는 딱히 답변을 하지 않고 듣고만 있었는데, 이제 핵 공포가 눈앞에 닥치니 그 직원의 말이 당황스럽게 느껴진다.
국정원에서 서류를 조작하여 시청 공무원에게 간첩 혐의를 씌움으로써 인권과 법률을 어겼다는 사건도 있다. 그런데 미국도 안보를 위한 수사는 민간 부분과 차별된다. 우리보다 더 심한 인권 침해가 뉴스에 나올 정도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스파이와 국민을 서로 다른 잣대로 판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의 일들도 자주 뉴스에 나온다. 지금 우리는 휴전 중인데 전쟁의 최전선에 나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국정원과 군대를 인권이라는 잣대로 치우쳐 판단하면 우리의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해 본다.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의 인권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만약 국가 안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면 국민 5천만 명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안보가 걱정되고 포탄이 무서워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전쟁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종들이 많은 이 땅에 평화를 주시옵소서.”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이 어떻게 취업을 했으며 누가 추천했는지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하는 의견도 20~30%라고 하니 더욱 불안하다. 남북이 평화 통일이 되어서 선거를 치르게 됐을 때 민주 세력이 집권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공산 세력이 집권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캄보디아에 공산 정권이 들어섰을 당시, 약 300만 명의 지성인들을 모두 죽인 것을 생각하니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캄보디아에 의사가 800명 정도 있었는데, 750명은 살해당하고 50명만 살아남았다는 공식 자료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이런 불안한 동향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식 시장을 보면 별로 영향이 없는 듯하다. 달러 가격은 오히려 약세다. 도대체 무엇을 믿고 우리 국민은 무사태평인 것일까? 믿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 정부인가, 군대인가, 대통령인가, 아니면 미국인가. 그러나 나는 믿는 것은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매달려야 한다.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 교계는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이 땅의 평화를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군대도, 정치인도, 미국도 중요하지만 우리 하나님 이외에 이 땅을 지켜주실 분은 없다. 이제 매일 빠지지 않고 합심해 기도하자. 신앙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나라를 위해 기도에 참여하자.
“북한 동포들을 고난에서 지켜주시옵소서. 이 땅에 전쟁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나라의 살림을 맡고 있는 모든 분들이 국가를 잘 이끌어 갈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두려움을 없애 주시고, 하나님의 큰 날개 안에 우리를 품어주시옵소서.”
한국유나이트문화재단 이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