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료 취약계층 3만8000여명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입력 2014-04-03 16:05
[쿠키 사회] 서울시가 올해 서울역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 약 3만8000여명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무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방문횟수 및 수혜 대상을 지난해 381회 3만6899명에서 올해 477회 3만8500명으로 늘리겠다고 3일 밝혔다. 간·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 선별검사인 종양표지자 검사, 폐렴 예방접종도 추가됐다.
이번 사업에는 9개 시립병원에서 의사 5명, 간호사 15명, 약사 5명, 의료기사 6명, 행정인력 9명 등 총 40명이 ‘나눔진료봉사단’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독거노인, 장애인, 외국인근로자를 방문해 검진, 예방접종, 치과진료 등을 실시한다. 치과, 안과, 엑스레이 검사가 가능한 이동검진 차량 2대와 초음파검사 장비를 포함한 13개 이동형 장비가 사용된다.
특히 올해는 독감 예방접종 외에도 2000명에게 폐렴 예방접종을 새로 실시한다. 시내 5개 권역 쪽방촌 주민 700명은 종양표지자 검사도 받을 수 있다. 국민기초 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무료 치과검진이 시행된다. 시는 월 20명 내외를 선정해 틀니를 무료 제공키로 했다. 이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을 위해 주 2∼3회 장애인시설 및 특수학교 등을 방문하는 ‘장애인치과 이동진료실’도 운영된다. 아울러 시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건강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시의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에 관한 사항은 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18)나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02-2276-7762)로 문의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