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 대상 절도행각 일당 검거
입력 2014-04-03 11:32
[쿠키 사회] 전국에 있는 대학교를 상대로 절도행각을 일삼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최모(33)·김모(3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장물을 구입한 도매상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2명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강원도와 부산, 서울, 경북 등 11개 대학교 교수실과 연구실 등지에 침입, 노트북과 지갑을 훔치는 등 총 116차례에 걸쳐 2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 등은 학교 창문을 부수거나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 배수관을 타고 열린 창문을 통해 학교에 침입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2012년 특수절도 혐의로 부산의 한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생활을 한 뒤 출소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대상으로 삼은 대학교는 대부분 경비원이 없거나 방범시설이 취약한 곳 이었다”면서 “방범등, 무인경비 시설 등 방범시설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