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20경기 중 1번꼴 4차례 이상 출루… 메이저리그 통산 42번 기록

입력 2014-04-03 02:55

추신수가 2일(한국시간) 시즌 2번째 경기에서 4차례나 출루하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뽐냈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추신수의 4차례 이상 출루 경기는 메이저리그 통산 42번째다.

추신수는 신시네티 소속이던 지난해 10경기를 포함해 2005년 미국 진출 이후 2013 시즌까지 총 41번의 4차례 이상 출루 경기를 했다.

이날까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총 855경기에 출전했다. 약 20경기 중 1번꼴로 4차례 이상 출루한 셈이다. 추신수는 개막 2번째 경기에서 또 다시 맹활약으로 ‘1억3000만 달러 사나이’란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출루율(0.423) 4위에 오른 지난해에는 약 16경기마다 한번씩 4차례 이상 출루하며 상대 투수진을 곤혹스럽게 했다. 추신수가 5회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지 않았다면 100경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초특급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추신수가 5차례 이상 출루한 것은 지난해에만 4경기, 통산 7경기다. 지난해엔 한 경기에서 6차례 출루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1번 타자로 활약한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의 경우 8년 간 5차례 이상 출루한 게 2경기에 불과하다.

‘추신수 출루 증가+후속타선 적시타’는 당연한 ‘승리 공식’이다. 특히 추신수가 5차례 이상 출루한 7경기에서는 팀이 모두 이겼다.

추신수는 경기 후 “어제 난타전이었다면 오늘은 투수전으로 흘렀다”며 “팀 승리에 내 할 일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