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이어 홈 개막전도… 류현진 선발 유력
입력 2014-04-03 02:55
류현진(27·LA 다저스)이 본토 개막전에 이어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현재의 좋은 기분을 유지한다면 금요일 선발로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는 5일 오전 5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첫 대결이자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도 이날 팀 훈련에 합류해 가벼운 피칭과 함께 샌디에이고 페코파크 구장 외야를 5번 정도 전력 질주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현진은 “감독이 던지라고 하면 던질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류현진의 31일 경기 투구수는 88개여서 4일 휴식 후 등판에는 큰 문제가 없다. 지난해 류현진은 4일 휴식보다 5일 휴식 뒤 등판한 경기에서 훨씬 잘 던졌다. 하지만 다저스 마운드의 현 상황은 류현진 외에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왼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이상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 구단도 이날 “MRI 촬영 결과 커쇼가 전력을 다해 던지는 데는 2∼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팅리 감독은 5일 류현진, 6일 폴 마홈, 7일 잭 그레인키 순으로 홈 개막 3연전 선발 투수를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베테랑 우완 라이언 보겔송(37)이 선발로 나선다. 2011년 13승, 2012년 14승을 거둔 보겔송은 지난해 4승6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