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생들 16년째 3만5000여명 '사랑의 헌혈'

입력 2014-04-02 16:09


[쿠키 사회] 지역 대학생들이 16년째 사랑의 릴레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 동의대(총장 심상무) 사회봉사센터는 ‘제28회 동의가족 이웃사랑 헌혈릴레이’ 행사를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까지 이틀간 학생과 교직원 등 213명이 헌혈에 동참했으며, 이번 행사기간 모두 13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백혈병 환우 쾌유 기원’을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영화관람권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과 외식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고 최다 헌혈 학과와 동아리에는 별도의 상금이 지원된다.

김형주(24·메카트로닉스공학과 4)씨는 “입학 후 어머니의 수술을 계기로 16차례 헌혈에 동참했다”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의대의 릴레이 헌혈은 부산지역 대학 중 최초로 헌혈의 집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학기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4697명이 동참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방학과 개학준비 등으로 학생들의 헌혈이 줄면서 수혈용 혈액보유량이 3일분에 불과했다”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헌혈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