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제주호국원 2017년 완공
입력 2014-04-02 15:17
[쿠키 사회] 국립묘지인 국립제주호국원이 2017년 완공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시 노형동 산19의 2 일대 공유지 33만㎡에 들어서는 국립제주호국원 조성계획이 지난 1월 국가보훈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 호국원 조성계획 공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국가유공자 유해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국립제주호국원에는 봉안당과 현충관, 현충원, 관리동, 잔디광장 등이 갖춰진다. 총사업비는 363억원이다.
국가보훈처는 오래전부터 국립묘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해당 부지가 제주도 소유여서 영구시설물 설치가 불가능해 사업을 미뤄왔다. 국유지에 한해 영구시설물 설치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사업부지의 일부인 5만4500㎡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1911 일대 국유지 2만876㎡를 교환하는 것을 승인, 도유지가 국유지로 전환되면서 사업이 가능해졌다. 제주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6·25 및 베트남 전쟁 참전 사망자(1010명)와 생존자(5020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는 현재 국립묘지가 없어 국가유공자 대부분이 읍·면에 있는 충혼묘지에 안장됐다”며 “12개 읍·면 충혼묘지에 안치된 국가유공자 유해(2700여기)는 해당 유족이 원할 경우 호국원 안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