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에서 식물이 자란다"…산업기술대 신기술 개발

입력 2014-04-02 14:06

[쿠키 사회] 인공토양을 만들어 벽면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연구팀(총괄책임 최정훈 전자공학과 교수)은 ㈜에코시티와 공동으로 폐 스펀지 등으로 인공토양을 만들어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수직조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산학연구팀은 첨단 IT기술을 이용해 최적화된 온도·습도에 맞춰 식물이 식재된 인공토양에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 주도록 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벽면조경 제작비와 유지관리비를 2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연토양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무거워지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대형 벽면에도 녹지조성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장기 과제 평가에서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최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학과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의 산학협력시스템으로 얻어졌다”며 “옥상정원, 식물공장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