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마을 유·무형 문화자원 조사… 기록으로 남긴다
입력 2014-04-02 13:36
[쿠키 사회]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의 인문·역사 자원을 기록해 보존하기 위해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 마을 역사와 주민들의 삶 등에 대한 유·무형 자원을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는 문헌조사와 주민들의 개인별 생애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마을 형성 배경에서부터 주민 일상의례, 의식주생활, 세시풍속과 놀이 등이 포함된다. 조사된 내용은 민속지 형태로 제작되며 발굴된 자료들은 마을 행사, 마을 브랜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경기도내 민통선 지역에는 파주시의 통일촌 마을, 대성동 마을, 해마루촌, 연천군의 횡산리 마을 등 4개의 마을이 있다. 도는 올해 대성동 마을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되, 나머지 마을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통일촌 마을의 역사, 생활상을 조사해 ‘통일촌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라는 기록물을 발간하고 발굴된 문화자원을 마을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오후석 도 균형발전국장은 “민통선 지역 마을의 역사와 주민 삶은 그 자체가 분단의 역사인 만큼 기록해 보존할 가치가 높다”면서 “조사된 결과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