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의무공동도급 49% 이상 확대 건의

입력 2014-04-02 13:33

[쿠키 사회] 경기도는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을 현재 30% 이상에서 49%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주도록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공공발주 물량 감소와 부동산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산업계를 돕기 위해서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 공사발주 물량은 2012년 기준 30조5000억원으로 전국 1위이나 절반 이상을 서울지역 업체가 맡고 있으며 도내 업체는 30.1%에 불과하다.

더욱이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수도권 학교공사 때 발주처가 기존 교육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로 바뀌었다.

교육청과 사업시행자의 입찰 집행 기준에 차이가 생기면서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이 49%에서 30%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2010년 2114곳이던 도내 건설업체 수는 2011년 2039곳, 2012년 1969곳, 2013년 1846곳으로 매년 줄었다.

도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비율이 상향되면 도내 수주물량이 11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