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저축銀 부당지원’ 중징계
입력 2014-04-02 02:14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저축은행 부당지원 혐의로 금융당국에서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이와 관련된 혐의로 경징계에 처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끝내고 김행장에게는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 김 전 회장에게는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본인에게 사전 통보했다.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사실상 금융권에서 퇴출당하는 셈이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행장과 김 전 회장의 소명을 듣고 징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부 사실로 밝혀져 중징계를 받게 됐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