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교회 함께 ‘통일선교 전문 사역자’ 양성… ‘통일을준비하는교회연합’ 결성

입력 2014-04-02 02:38


통일을준비하는교회연합은 1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극동방송 채플실에서 통일선교아카데미 창립 감사예배를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창립 감사예배에는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 목사와 민산웅 극동방송 사장, 북한 선교단체 지도자, 탈북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선교아카데미는 앞으로 성경적 관점에서 통일선교 전문 사역자를 양성한다. 또 통일선교 전략 연구개발과 통일선교 환경개선, 영역별 네트워크 구축 및 국내외 한인교회 협력 등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원장은 전 통일부 차관 양영식(성문교회 원로) 장로, 부원장은 평화한국 대표 허문영(할렐루야교회) 장로가 맡았다. 교수진은 양 원장과 허 부원장, 김병로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교수, 임헌만 백석대 교수, 조기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북한연구원장 등 전문가 30여명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4시에 열리는 이 강좌는 1년 2학기제(학기별 2과목, 12주 코스)이다. 교육내용은 한국교회의 북한선교 역사와 선교현황,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본 통일한국 전략, 탈북자를 통한 선교, 정보화시대의 통일선교 등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영역 및 교회별 멘토링 시간도 있다. 수료자에게는 통일선교 전문선교사 자격증을 주고 통일선교 분야 사역 멘토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카데미는 내실 있는 강의를 위해 책임교수제를 채택했다.

㈔행복나눔 이사장 홍정길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통일 문제에 앞장서는 기독교 지도자가 거의 모였다”며 “하지만 우리가 할 일은 거의 없다.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돌보고 온전한 복음 통일을 위해 하나님 앞에 바로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한 통일을준비하는교회연합은 화종부(남서울교회) 김형준(동안교회) 김병삼(만나교회) 고명진(수원중앙교회) 주승중(주안장로교회) 진재혁(지구촌교회) 임석순(한국중앙교회) 홍민기(호산나교회) 김승욱(할렐루야교회) 김지성(미주글로발선교교회) 목사 등 10인이 공동대표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