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17개 지역 '국가지질공원'에 등재
입력 2014-04-01 16:03
[쿠키 사회] 경북도가 우수한 지질자원과 생태환경을 활용해 국가 지질공원 등재를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도는 지난달 31일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위원회에서 청송지역 17개 지질명소가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에 이어 도내서 두 번째, 전국에서 네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전국 5곳 가운데 경북지역이 유일하게 2곳의 국가 지질공원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수려한 경관과 역사·문화·생태·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으로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화강암, 퇴적암, 변성암 등이 넓게 분포돼 있다.
국가 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2012년 1월 29일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환경부에서는 2017년까지 전국에 국가지질공원 16곳을 인증할 계획이며 최근까지 전국 3곳(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이 등재됐으며 7개의 지방자체단가 지질공원 등재를 추진 중이다.
유네스코가 후원하고 세계지질공원망(GGN)에서 인증하는 세계지질공원은 30개국 100여곳에 이르며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등재돼 있다.
청송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2011년에 지질공원 인증 타당성 용역, 2012년에는 기본계획 수립과 지질공원 TF 구성, 주민공청회 등을 실시했다.
도는 천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동해안 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은 25억년 신비를 간직한 희귀암석과 화석산지, 신생대지층, 문화재청이 지정한 경주의 주상절리, 울진 성류굴, 왕피천 계곡 등 풍부한 지질자원이 분포돼 있다.
윤정길 도 환경산림국장은 “울릉도·독도, 청송에 이어 향후 동해안 지역이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국가지질공원망 연계를 통해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층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