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에 대형 아쿠아리움 들어선다
입력 2014-04-01 15:50
[쿠키 사회] 강원도 동해안의 대표 관광지인 강릉 경포에 대형 아쿠아리움(Aquarium·조감도)이 들어선다.
강릉시와 ㈜경포아쿠아리움은 3일 운정동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선도사업 2차 부지에서 ‘경포 석호생태관’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쿠아리움 조성사업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77억원과 민자 133억원 등 모두 2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토지와 건물은 시가 소유하고 관리와 운영은 민간업체가 맡는다.
시와 ㈜경포아쿠아리움은 연내에 2만2441㎡ 부지에 지상 2층 건물과 외부 체험시설 공사를 마친 후 내년 2월 경포석호생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수조 용량은 801t으로 32개의 크고 작은 수조에 수달과 물범, 대형 문어, 펭귄, 동해 연근해와 먼 바다, 열대바다의 어류 등 143종 1만3486마리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야외에는 관람객이 선착장에서 나무배를 탄 뒤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이색체험을 하는 체험시설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경포호의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특히 경포아쿠아리움은 내년 하반기쯤 관람객이 2~4인승 잠수정을 타고 들어가 희귀어류의 유영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대형 체험수족관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변의 녹색도시 체험센터, 가시연 습지, 허균·허난설헌 생가, 선교장 등과 더불어 지역의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중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 시설이 동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