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
입력 2014-04-01 15:40
[쿠키 사회] 서울 강남 핵심지역인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옛 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72만㎡에 ‘국제교류 복합지구’가 조성된다.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광역대중교통 접근성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기본 구상을 담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배치도)’을 1일 발표했다. 국제교류 복합지구는 국제업무,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4대 핵심기능이 유치 또는 강화된다. 곧 이전할 한전 이전부지(7만9000㎡), 이미 이전을 마친 서울의료원 부지(3만2000㎡) 및 한국감정원 부지(1만1000㎡),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41만4000㎡)을 활용하고 민간자원인 코엑스(19만㎡) 증축을 기반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코엑스, 한전 부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 전시·컨벤션시설을 확충하고 서울의료원 및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는 국제업무공간을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기존 코엑스 상부 및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3만5000㎡의 전시·컨벤션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한전 부지에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으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상향시켜 1만5000㎡ 이상의 전시·컨벤션시설 및 관광숙박시설 등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실내체육관, 수영장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등을 통해 국제 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K팝 등 한류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한다.
아울러 시는 봉은사∼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탄천∼잠실운동장∼한강을 잇는 보행네트워크를 조성, 시민들이 걸으면서 쇼핑과 여가 및 문화시설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탄천은 동·서로 지하화 및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 이전, 탄천주차장 일부 이전을 통해 공원화된다. 국제교류 복합지구에 걸맞게 한전 부지 개발 시 지하철 2·9호선과 연결, 복합 환승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고 국가계획으로 진행 중인 KTX·GTX사업 등이 시행되면 통합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산업의 핵심 공간이자 시민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