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땅값 상승률 전국 최고

입력 2014-04-01 14:36

[쿠키 사회]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최근들어 토지 시장이 활력을 찾으면서 2월 기준 제주지역 땅값이 1월보다 0.39%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전국 평균 상승률 0.14%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시·군·구별 땅값 상승률은 서귀포시(0.53%)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남 나주시(0.49%), 경기도 하남시(0.43%)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서귀포시의 경우 혁신도시 건설 사업 기반공사가 완료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높아져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입주와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 등이 땅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지난 1월 0.23%로 세종시(0.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토지 거래량을 보면 제주지역의 경우 2월 기준 4302건 459만80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필지수는 40.2%, 면적은 19.9% 각각 증가한 수치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 등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개발 수요증가와 혁신도시 이전기관 입주 등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