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서민음식값 제주시 보다 서귀포시가 비싸다
입력 2014-04-01 14:35
[쿠키 사회] 제주지역 설렁탕, 갈비탕, 비빔밥 등 서민음식 가격이 제주시 보다 서귀포시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매월마다 서비스 요금을 조사한 ‘월간 개인서비스 요금’을 분석한 결과 갈비탕 1인분 가격이 제주시 지역(연동, 중앙로, 광양로터리 일대) 6000원, 서귀포시 지역(중정로 일대)7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비빔밥과 된장찌개의 경우 제주시 지역은 1인분에 5000원, 서귀포시는 6000원으로 조사됐다.
삼겹살 1인분 가격은 제주시 광양로터리 일대가 1만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서귀포시 중정로 일대는 1만2000원이었다. 제주시 중앙로 일대가 1만4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삼계탕 1인분 가격도 제주시 광양로터리와 중앙로 일대가 1만원인데 반해 서귀포시 중정로 일대는 1만1000원이었다. 서귀포시 중문동 지역은 1만2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값 이외의 공공주택 관리비도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25평 기준으로 제주시 지역은 광양로터리 일대 5만3460원, 연동 일대 2만5020원, 중앙로 일대 4만7107원이었지만 서귀포시 중정로 일대는 5만5950원이었다.
제주도는 지역 평균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착한가격 업소’의 가격도 대부분 서귀포시 지역이 높았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실제로 제주시 지역의 경우 3500원에서 4000원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은 반면 서귀포시 지역은 이런 식당이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