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억 선생 기독교신앙·애국정신 기리자… 한서선교회 출범
입력 2014-04-01 13:33
서울 종교교회 성도들이 한말 독립운동에 앞장선 한서 남궁억(1863~1939)의 기독교 신앙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한서선교회를 오는 5월 출범시킨다. 종교교회 성도를 중심으로 한 한서선교회에는 교계 안팎의 후원자 50여명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서선교회는 한서의 기독교 신앙과 사상, 독립운동 활동 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모으기로 했다. 신현포 종교교회 원로장로는 1일 “2010년 2월부터 몇몇 교인들이 뜻을 모아 한서의 활동을 공부하고 알리기 시작했다”며 “종교교회에서 복음을 접한 뒤 하나님 나라 확장뿐 아니라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그의 뜻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서는 독립협회에서 활동하다 1898년 옥고를 치렀으며 황성신문 사장을 지내며 항일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18년 강원도 홍천의 보리울에 교회와 학교를 건립했고 무궁화 묘포를 조성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