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챔프 1승 남았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눌러
입력 2014-04-01 03:37
IBK기업은행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31일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3대 2(25-18 25-18 15-25 22-25 15-9)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둔 기업은행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완성하게 된다.
1, 2세트를 쉽게 따내며 낙승이 예상되던 기업은행은 3, 4세트를 내리내주며 1차전 2대 3 역전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GS칼텍스 용병 베띠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던 기업은행은 5세트에서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이며 타점이 낮아진 베띠를 집중 블로킹했다. 5세트 들어서자마자 베띠의 첫 공격을 김희진이 가로막으며 기선을 제압한 기업은행은 카리나의 블로킹으로 4-1로 앞서나갔다. 베띠의 고군분투에 밀려 8-7까지 추격당한 기업은행은 이번에는 김희진(19점)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11-8로 달아났고 카리나가 2점을 보태 13-9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매치포인트에서 베띠의 오픈 공격을 유희옥이 가로막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업은행 카리나는 자신의 국내 최고득점 기록을 10점 뛰어넘은 47점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베띠는 역시 자신의 최고기록인 50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