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세계 수준 복합리조트 추진
입력 2014-04-01 02:01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가 제주에도 들어설 전망이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홍콩 란딩그룹과 싱가포르 겐팅그룹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형태의 테마파크 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과 22일 싱가포르 겐팅그룹을 방문, 사업 마스터플랜을 확인한 결과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복합리조트 형태의 ‘리조트월드 제주(Resorts World Jeju)’를 조성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조트월드 제주’ 프로젝트는 전체 251만8000㎡ 규모의 사업부지 3개 지구에 총 사업비 2조4000억원을 투입, 세계 신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대규모 연회장·세계 음식거리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겐팅그룹은 이미 2010년까지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6조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건설, 연간 1600만명 이상이 찾는 가족형 관광지를 조성한 바 있다. 겐팅그룹은 제주에도 센토사 유형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마파크는 이집트·히말라야와 아메리카·잉카제국, 페르시아, 영국 등 세계 주요 나라별 신화를 주제로 하는 5∼7개의 놀이시설을 만드는 ‘월드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숙박시설은 2800객실 규모로 예상되며 최고급 6성급 호텔을 비롯해 지중해와 스페인·네덜란드·일본·중국·터키 등 세계 각국 건축물 특색을 반영한 휴양형 리조트와 빌리지로 꾸며질 계획이다.
테마파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음식과 생활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거리도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단계별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리조트월드 제주는 관광객 증가에 발맞춘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로 자연지역을 보존하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