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피부 생유산균 CJLP133’, 김치 유산균으로 피부 가려움증 잡는다

입력 2014-04-01 02:09


한국 전통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산균을 분리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피부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CJ제일제당의 ‘피부 생유산균 CJLP133’ 제품으로 최근 출시 후 현재까지 총 2만개의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전국 코스트코 9개 매장과 CJ온마트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제품은 7년의 연구개발 끝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가려움 개선에 대해 국내 최초로 개별인정형 인증을 받았다. 식품시장에서 유산균이 장 기능 개선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피부 가려움을 개선하는 ‘피부 유산균’으로 제품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수백 개의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3500개를 분석했다. 이 중 133번째 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이하 CJLP133)’은 국내 의료진의 임상실험을 거쳐 그 기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SCI급)에 총 7편의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은 면역물질의 과분비를 조절함으로써 가려운 피부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식물성 유산균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의약품과 달리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CJ제일제당은 이 건강기능식품 출시와 더불어 ‘CJLP133’이 발효유, 분유 등 유제품과 이유식 등 어린이 전용 식품 소재로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B2B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유산균 시장에서 ‘CJLP133’의 우수한 기능성을 알리며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