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징 '미세먼지 공동대응' 약속 합의문 체결
입력 2014-03-31 15:27
[쿠키 사회] 박원순 서울시장과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장이 대기질(質) 개선을 위해 두 도시가 공동 노력하는 데 합의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3일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시청에서 왕 시장을 면담하고 이런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한·중 양국 수도의 시장이 만나는 건 지난해 4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 시장은 “대기질 개선이 어느 한 도시만의 문제가 아닌 공동 대응과 협력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1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두 도시가 추진해 온 ‘대기 질 개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이 이번 합의로 탄력을 받아 상반기에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시장은 합의문 체결 이후 오후에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산하 기관인 환경보호검측센터를 시찰할 예정이다. 1974년 3월 개관한 이 센터는 중국 최초의 환경검측전문기관으로 베이징 시내 27개 측정소를 통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아황산가스 등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곳이다.
박 시장은 이후 양측 대기질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질 개선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고 협력방향을 논의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