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초등학생이 한자자격 '사범' 합격

입력 2014-03-31 14:27

[쿠키 사회] 제주에서 초등학생이 응시자 중 최연소로 한자자격시험 ‘사범’ 등급에 합격해 화제다.

31일 제주 세화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4학년(시험 당시 3학년) 정현승 학생이 지난달 22일 ㈔한자교육진흥회가 주관한 제69회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에서 80점을 상회하는 높은 점수로 ‘사범’ 등급에 합격, 합격증과 장학금을 받았다.

‘사범’은 한자 5000자 이상을 통달해야 하고, 사서오경 등 고서에 대해 두루 알아야 합격할 수 있는 한자자격시험 최고 등급이다. 정군은 6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한자 공부를 시작했다.

학교 측은 “정군이 한자 공부에 열정과 재능을 보여 방과 후 학교 선생님이 꾸준히 지도해 왔다”고 말했다.

정군은 “한자공부를 열심히 한 것처럼 더욱 노력해 훌륭한 과학자가 되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