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10년… 누적 이용객 4억140만명

입력 2014-03-31 02:45

코레일은 다음 달 1일로 개통 10주년을 맞는 KTX의 누적 이용객수가 4억140만명에 이른다고 30일 발표했다. 전 국민이 8번 이상 이용한 셈이다.

2004년 세계 다섯 번째로 개통한 고속철도인 KTX는 개통 초기 하루 평균 이용객수가 7만20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 뒤인 지금은 하루 평균 이용객수가 15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5월 19일 석가탄신일 연휴에는 22만7000여명이 이용해 하루 최대 이용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으로 개통 초기 하루 평균 2만2000명이 이용했지만 현재는 7만5000명이 이용 중이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각각 3900명, 5900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만6000명과 2만명으로 이용객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수송 수입 역시 개통 첫해 5512억원으로 시작해 2007년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한 후 지난해에는 1조6054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10년간 KTX 총 운행거리는 2억4000만㎞로 지구 6000바퀴에 해당한다. 1일 운행횟수도 132회에서 232회로 100회 늘었다. 최다 이용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KTX 전체 이용객의 13.7%를 차지했고, 서울∼동대구(11.1%), 서울∼대전(7.8%)순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