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범두 엘씨 레이저 대표, 향토기업 CEO의 영원한 후배 사랑

입력 2014-03-31 02:39


“기계공학부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영원히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겠습니다.”

경남 김해시 엘씨 레이저 대표 안범두(64·사진)씨는 최근 모교인 부산대(총장 김기섭)를 찾아 2명분의 연간 등록금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출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기계공학부가 존속하는 한 영원히 매년 1, 2학년 각 1명씩 총 2명에게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계공학부 69학번인 안 대표는 지난해 설립 60주년을 맞은 학과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결심을 했다. 2010년에도 기계공학부의 발전을 위해 1억원을 기탁했다.

안 대표는 “장학금 지급이라는 일회성 행사에만 그치지 않겠다”며 “학생들을 회사에 초청해 산업현장을 체험하게 하는 등 선·후배 간 끈끈한 인연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엘씨 레이저는 물을 초고압으로 압축하고 노즐을 통해 음속 2∼3배의 속도로 분사시켜 소재를 절단·가공하는 워터젯과 레이저를 이용해 가공한 부품을 금형·전자부품·자동차부품 및 방위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