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75개국 파송 선교사 한자리에 모인다
입력 2014-03-31 02:57
전 세계에서 사역 중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소속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교 전략을 논의하는 ‘2014 감리교회 세계선교사대회’가 다음 달 28∼30일 경기도 남양주시 국제광림비전랜드에서 열린다.
기감은 ‘예수로 뛰는 심장, 선교로 뛰는 발걸음’을 주제로 여는 이번 대회에 75개 국가에 파송된 기감 선교사 1097명 가운데 300여명과 후원교회, 선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감리교회 세계선교사대회는 2년마다 열려 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대회 사상 처음으로 북한선교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선교사들은 국제정세 및 남북관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북한선교를 준비할 수 있는지 집중 논의한다. ‘북한선교를 위한 사실적인 준비’를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도 열린다.
무슬림 선교 전략도 모색한다.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지역별 선교 전략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도 있다. ‘선교지 중복투자 극복방안’ ‘비즈니스선교’ ‘여성선교’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대회 둘째 날 오후에는 선교영성 회복집회가 있다.
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영주 목사는 “한국교회의 해외선교 초창기에는 뜨거운 열기와 흥분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소 시들해지지 않았느냐는 위기의식이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깨고 선교 동원의 불길을 당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기감 본부 선교국이 주최하고 감리교회세계선교사회와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다. 대회장은 김영헌 서울연회 감독이며 공동대회장은 태동화 김종수 목사와 송충석 선교사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