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산물 수출 17% 늘어
입력 2014-03-31 02:55
전남도는 경기 침체로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 2월까지 2024만 달러(약 217억원) 상당의 지역 수산물을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26만 달러보다 17.2% 증가한 수치다.
도는 엔저 장기화로 수산물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국 다변화에 주력해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2012년 76.8%였으나 지난해엔 63.1%, 올해는 52.8%로 대폭 낮아졌다. 반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수산물 수출시장은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인 김이 미국·캐나다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제품 개발 등에 힘입어 714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톳은 310만 달러로 8%, 미역은 142만 달러로 3.7% 늘었다. 천일염은 중국, 일본 등 주요 소비국의 재고량 소진과 터키 첫 수출 등의 영향으로 13만 달러를 기록해 119% 늘었다.
하지만 전복은 일본 내 소비 침체의 영향을 받아 394만 달러로 4.8% 줄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