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기지개
입력 2014-03-31 02:55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지역주택조합을 결성해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30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울산 지역에서 건설 중이거나 건설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8개단지 6083가구에 달한다.
주택조합아파트사업은 해당 부지의 소유자인 조합원이 분양자가 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구 우정동에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코아빌딩을 허물고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사업이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31일 코아빌딩 철거 기념식을 갖고 4월말까지 완전 철거한 뒤 주상복합건물 2개동(570가구)을 지을 예정이다.
추진위는 현재 350명의 조합원을 모집했다. 다음 달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5월 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는 북구 강동산하지구가 가장 활발하다. 2011년 5월 강동지역주택조합을 시작으로 2012년 블루마시티지역주택조합, 강동산하73블록지역주택조합, 블루마시티현대엠코지역주택조합이 잇따라 설립인가를 받아 총 2400가구를 짓는다.
북구 농소운동장 인근 호수지구에는 농소운동장지역주택조합이 지난해 5월 설립돼 올해 상반기 안에 31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에 착공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