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제2의 탄생’ 선언

입력 2014-03-31 02:03


순천향대 서울병원(병원장 서유성·정형외과 교수·사진)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강한 병원,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2의 탄생을 선언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서유성 병원장은 “10년, 20년 후에도 좋은 병원 강한 병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2년 동안의 외래 공간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마무리 한데 이어 올해 총 350억원을 들여 입원 병동 개선공사를 대대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1974년 4월 2일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현 위치에서 ‘순천향종합병원’으로 개원했고 78년 순천향의대를 설립, 대학병원 체제로 거듭났다.

이 병원은 7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병원으로 명성을 얻었다. 당시 국내 다른 병원들의 고급화 및 현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금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초대형 상급종합병원은 아니어도 작지만 강한 ‘강소병원’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40년 역사에서 얻은 진료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고, 명의도 많기 때문. ‘사이버나이프’를 비롯해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인 ‘인피니티’ 등 첨단 의료장비도 두루 갖추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앞으로 모든 시스템의 변화 방향을 환자 중심에 두기로 했다.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인가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든 외래 진료가 같은 층에서 이뤄지도록 바꾸고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 검사 등 영상의학 검사도 한 곳으로 모아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응급의료센터도 쾌적하게 대폭 확장했다.

서 병원장은 “10년 후 순천향은 국내에서 ‘가장 좋은 병원 가장 강한 병원’으로 발전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육신의 고통을 덜어주고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진심으로 환자들 편에 서는 병원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