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지휘검사가 경찰에 폭언 논란

입력 2014-03-28 21:48

[쿠키 사회] 사건 지휘검사가 경찰관이 갖고온 영장신청서를 찢는 등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쯤 광역수사대 소속 A경사가 사건을 지휘하는 의정부지검 B검사를 찾아갔다가 폭언을 듣고 영장신청서를 찢겼다.

경찰은 한탄강댐 건설로 양식장이 수몰된다며 1000억원대의 보상금을 요구한 철갑상어 양식업자를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기 위해 영장신청서를 제출하려 했다. 하지만 B검사는 ‘이게 수사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측은 의정부지검장에게 진상 파악을 요구했고 의정부지검은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의정부지검 측은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