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또 20㎏ 넘는 운석 발견
입력 2014-03-29 02:24
경남 진주에서 무게 20㎏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운석이 추가로 발견됐다.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지난 17일 오전 10시10분 경남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한 도로변 작은 개울에서 발견된 암석을 조사한 결과, 최근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3개와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좌 교수는 암석의 자성을 판별하는 전암대자율 측정 결과와 부분 절단을 통해 확인한 철과 니켈 등 구성광물 성분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 암석이 운석이라고 결론 내렸다.
김모(54·진주시 가좌동)씨가 등산 중 집현면 인근 도랑 물속에 잠긴 운석을 발견했다. 김씨는 지난 27일 좌 교수에게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 운석은 무게 20.9㎏, 가로 25㎝, 세로 25㎝, 높이 16㎝ 크기다. 발견 지점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운석(9.4㎏)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곳이다. 이 운석은 풍화를 막으려고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의 인큐베이터 속에 진공 상태로 보관돼 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운석은 운석 거래 웹사이트(오디너리 콘드라이트 g당 2∼5달러)를 토대로 추정해 보면 4200만∼1억1000만원에 달한다.
진주=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