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 朴대통령, 자서전 인세 효과 2억 증가
입력 2014-03-29 02:26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억7497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재산은 28억3358만원이었다. 박 대통령은 예금 증가 사유를 ‘인세 등 예금액 증가’라고 신고했다.
또 미혼인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혼자 생활하다 보니 급여가 그대로 저축된 것도 예금 증가의 배경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 으뜸 자산가는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이었다. 윤 수석은 138억6757만원을 신고했다. 윤 수석 외에도 2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는 8명이었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37억5904만원으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고, 이어 박준우 정무수석(37억3547만원) 등의 순이었다. 김 실장은 생활비 지출과 세금 납부, 펀드 손실 등으로 예금이 줄어서 지난해 39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7억1076만원, 박흥렬 경호실장은 14억767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중희 민정비서관은 4500여만원을 적어내 이번 청와대 재산신고 대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적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