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 모처럼 “사자”… 1980선 탈환
입력 2014-03-29 02:17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를 타고 1980선을 회복했다. 모처럼 투자심리가 살아난 외국인 투자자가 2200억원 넘게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사들였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포인트(0.15%) 오른 1981.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에는 우크라이나 리스크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떨어진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전 10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지수가 1980선을 회복하며 박스권 상단에 다가서자 증권가는 ‘상단 돌파’ 기대감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리서치센터장은 “1980선에서 주춤한 모습이지만, 설령 시간이 걸리더라도 코스피는 더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KDB대우증권은 다음주 코스피지수의 동향에 대해 “좁은 박스권에서의 반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1930∼1990포인트 범위 등락을 예측했다.
최근 상승세였던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날도 각각 0.15%, 0.81%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중국 경쟁사의 디폴트 가능성과 실적 우려감 완화 전망에 따라 6.54% 급등했다. 동부제철은 포스코가 인천공장 인수를 고민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9.78%나 치솟았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던 신일산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측이 승리해 경영권을 지키자 0.79% 하락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