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美港, 여수의 변신] 김충석 여수시장 “누구에게나 행복한, 살고 싶은 여수 건설”

입력 2014-03-29 02:27


“전 세계 누구나 한번 와보고 싶고, 살고 싶은 ‘레저·스포츠·교육·문화 수도 여수’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충석(70·사진) 여수시장은 28일 “천혜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 차별화된 관광자원, 아름다운 365개 섬 개발 등을 통해 신(新)해양관광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에 따른 국제적 인지도 향상과 서울∼여수 KTX, 순천∼완주와 목포∼광양을 잇는 고속도로, 이순신대교 개통 등 교통망 확충, 호텔·콘도 등 고급 숙박시설과 광역시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갖추게 됨으로써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관광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람회장 사후 활용계획을 제대로 추진해 여수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관광수산국, 섬자원개발과, 마이스산업유치팀 등 관광 진흥을 염두에 두고 신설·개편한 조직들을 적극 활용해 관광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지별 특색 있는 대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만성리 해수욕장 주변 정비, 365개 섬을 생일 섬으로 특색 있게 개발,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 운행, 도심순환 2층 투어버스 운영 등이 그것이다.

김 시장은 “2000여 공직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오! 여수 4대 시민운동’을 실천해 온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세계로 웅비하는 4대 미항 여수’ ‘누구나 행복한 여수’ 건설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지역의 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여수 지역의 관광호텔과 외식업체 대표 50여명은 지난달 간담회를 갖고 관광객들에 대한 친절과 청결 서비스는 물론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겠다고 결의했다.

여수=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