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서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열린다
입력 2014-03-28 15:31
[쿠키 사회]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필적할 만한 연례행사를 경북 안동에서 매년 개최하자는 취지로 추진 중인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오는 7월 처음 열린다.
인문가치 포럼을 주관할 한국정신문화재단은 28일 오후 안동시민회관에서 재단 및 포럼 출범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경북도 행정부지사, 안동시장 등 당연직 이사 3명을 포함한 10여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운영한다.
재단은 오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안동대 등에서 ‘21세기 인문가치와 유교문화’를 주제로 첫 포럼을 갖는다.
다보스포럼이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로 경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인 반면 인문가치 포럼에서는 물질보다는 정신을, 돈보다는 사람을, 대립보다는 통합을, 이(利)보다는 의(義)를 강조하는 의제가 제시된다.
재단은 전국 유림 관계자와 주한 외교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0~3000여명을 초청하는 한편 개회식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조순 전 부총리 등 주요 인사들에게 기조연설을 맡길 방침이다.
재단은 안동에 건설 중인 유교컨벤션센터 등의 시설과 연계, 앞으로 인문가치 포럼을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단과 포럼은 유교를 통한 아시아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 교류를 확대해 현 정부의 문화융성을 지방에서 실천하는 표준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