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파일] LS家 장손 구본웅씨 오큘러스 VR 투자로 1260억 ‘대박’ 外

입력 2014-03-28 03:46

LS家 장손 구본웅씨 오큘러스 VR 투자로 1260억 ‘대박’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로 LS가(家) 장손인 구본웅 포메이션8 대표가 미국의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 VR에 투자했다가 대박을 터뜨렸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포메이션8을 운영하는 구씨는 오큘러스 VR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되면서 1260억원가량을 벌게 됐다.

포메이션8은 오큘러스 VR에 지난해 125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페이스북의 이번 인수로 약 10배에 달하는 1억3000만 달러의 현금 및 페이스북 주식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홍 LS미래원 회장의 외아들인 구씨는 한국에서 고등학교와 군 복무를 마치고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MBA)을 다녔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2년부터 포메이션8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김승연 회장 신병치료 위해 美로… 당분간 경영복귀 어려울 듯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7일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떠났다.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 머물던 김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한화그룹 업무용 항공기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주치의 등 의료진이 해외치료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법원이 선고한 사회봉사명령도 연기를 신청한 상태다. 김 회장은 구속 수감된 뒤 만성 폐질환에 따른 호흡곤란, 당뇨, 우울증 등을 앓아왔다. 지난해 초 구속집행 정지 이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19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김 회장이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난 데다 해외에서 신병치료, 건강회복에 전념할 예정인 만큼 당분간 경영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