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마약 갱을 스포츠 스타로…” 美 프로 미식축구선수 신앙고백 화제
입력 2014-03-28 02:40
미국의 프로 미식축구선수 제이슨 아반트(31)가 최근 미 기독방송 CBN과 인터뷰에서 “한때 갱단에 소속돼 마약을 팔았지만 할머니의 기도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반트는 2006년 프로 미식축구리그(NFL)의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입단해 공격 포지션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선수다.
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친척 대부분이 마약 갱단과 연관된 일을 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마약을 팔았다. 할머니는 손자를 데리고 교회에 나갔고, ‘주여, 이 어린 양을 다른 길로 인도하소서. 그에게 당신의 뜻을 보여 주시옵서소’라며 쉬지 않고 기도했다.
할머니는 스포츠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아반트를 미식축구팀이 있는 학교로 전학시켰다. 아반트는 선수로 뛴 지 1년 만에 지역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고, 실력을 인정받아 2003년 미식축구 명문인 미시간 대학에 진학했다. 입학한 첫해,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지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을 때, 아반트는 성령임재를 경험했다. 그해 5월 4일 주일예배 시간이었다.
그는 “마약을 팔다 총격을 받은 적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상한 적이 없고 보잘 것 없는 제가 미식축구 선수가 된 것은 그분의 보호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때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반트의 사연을 접한 미국 네티즌들은 “할머니의 헌신과 성령의 힘이 기적을 만들었다”며 감동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