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머우, 안중근 영화 감독 맡을 듯
입력 2014-03-28 02:30
중국의 ‘국민감독’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의 감독이 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한·중 친선협회는 안 의사의 조국애와 동양평화사상을 소개하는 내용의 영화를 한국과 중국 공동으로 만들기 위해 장 감독의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며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는 등 세계무대에서 지명도가 높은 장 감독이 영화를 연출하게 될 경우 안 의사의 삶과 의거의 정당성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협회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영화 제작이 최종 결정될 경우 양국의 유명 배우를 캐스팅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대본은 안 의사 연구 권위자인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영호 단국대 석좌교수가 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