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 센터장 이재희 목사 “내 부모 모시는 심정으로 최선 다할 것”

입력 2014-03-28 02:18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 센터장 이재희 목사(51·사진)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대교구장 등을 지내며 13년간 현장 사역을 한 순복음 출신이다. 목회를 하면서도 복지목회에 대한 비전을 갖고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 기도로 준비해 오던 중 2012년 9월 이곳으로 발령을 받았다.

“감사함과 사명감으로 이곳에 부임했습니다. 평소 준비해 왔던 사역인 데다 어르신들을 내 부모를 모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평가와 함께 빠르게 발전한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목사는 “고령화시대를 맞으면서 노인성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는 사회를 위해 사랑과 봉사를 펼치는 의미 있는 장소이자 예수님의 복음과 구제가 만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저희 노인전문요양원은 자리가 부족하고 대기자도 많은데 반해 호스피스 사역은 좀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가족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하며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게 만드는 호스피스 사역은 참으로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한국의 복지시스템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되어 있다고 말하는 그는 “복지사업이 잘되려면 외국처럼 기부금이 이런 사회복지시설로 많이 들어 와야 한다”며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가 교회 의료복지시설의 성공적 모델로 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8일 국군 모부대와 지매결연을 맺고 요양원과 호스피스 어르신을 장병들이 돌보는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여러 기독 기관 및 단체와 손잡고 협력 체제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적극 후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당회장 이영훈 목사의 복지목회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센터의 여러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이 센터장은 “굿피플복지센터는 앞으로 재가(在家) 복지 시스템을 도입해 이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 호스피스 의원으로 지정돼 4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파주=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