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북한선교회 포럼 개최… “탈북자 훈련해 북한복음화 실현”

입력 2014-03-27 16:44


최금호(사진) 한민족사랑교회 목사는 27일 해외북한인선교회가 서울 연동교회에서 개최한 제3회 북한선교포럼에서 “남북관계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한국교회는 북한선교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치밀하게 연구해 실행해야 한다”면서 “통일 후 또는 북한의 개혁개방으로 문이 열릴 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탈북민인 최 목사는 “북한에서는 선교활동 자체가 있을 수 없지만 기회가 아예 없지는 않다”며 “남한에 온 탈북자들을 잘 훈련시켜 그들을 통해 북한복음화를 실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한마디로 북한은 ‘김일성교’ 신정국가”라며 “북한이 살 길은 김일성 가족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을 따르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교사들이 순교를 당하고 핍박을 받으면서도 탈북민을 구출하고 꽃제비를 보호하는 등 북한선교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북한선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엄종식(전 통일부 차관) 연세대 겸임교수는 한국교회가 북한선교를 위해 주일예배 때 북한 복음화와 통일, 북한주민의 인권회복을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또 북한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세미나나 포럼, 기도회를 개최하고 탈북민 및 북한동포지원사업을 전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